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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표 나경원…범친박 표결집

정치

연합뉴스TV 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표 나경원…범친박 표결집
  • 송고시간 2018-12-11 22:04:17
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표 나경원…범친박 표결집

[앵커]

4선의 나경원 의원이 비박 복당파인 김학용 의원을 누르고 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범친박계가 나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경원 의원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김학용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나 의원은 103표 중 과반이 훌쩍 넘는 68표를 얻어 김 의원을 가볍게 따돌렸습니다.

국내 보수 계열의 정당 역사상 여성 원내대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자유한국당은 정말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략과 논리로 대여 협상을 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반대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 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한 여당과 관계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협상해서 과감하게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범친박계이자 당료 출신으로 잔뼈가 굵은 재선의 정용기 의원이 뽑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비박 복당파인 김 의원이 아니라 나 의원을 선택한 것은 범친박계의 표가 결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까지 임기가 이어질 경우 공천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비박계에 주도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정당 첫 여성대표로서 혁신과 통합의 시험대에 오른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국당의 변화와 보수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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