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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사고로 소집된 국토위, 막말ㆍ고성 난무

정치

연합뉴스TV KTX 사고로 소집된 국토위, 막말ㆍ고성 난무
  • 송고시간 2018-12-12 07:26:50
KTX 사고로 소집된 국토위, 막말ㆍ고성 난무

[앵커]

강릉선 KTX 탈선사고와 관련해 현안질의를 하겠다며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는 막말과 고성만 난무했습니다.

회의에 출석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잇따른 KTX 사고에 사과하는 한편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순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지금 뭐하는 추태입니까? 이게!"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이게 추태입니까? (일방적이라니 일방적이라니) 독선적인 횡포 부리지 마십시오. (독선적이라니) 독선적이죠. 횡포죠. 위원장 완장차면 다입니까?"

<박순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무슨 완장이라고 하고 있어. 어디가서 싸구려 노동판에서 왔나. 어디서 와가지고 싸구려 말을 함부로 하고 있어."

강릉선 KTX 탈선사고와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장엔 고성과 막말이 난무했습니다.

미숙한 일정 조율이 불씨가 됐습니다.

한국당 소속 박순자 국토위원장이 한국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개의를 선언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회의 직전 사퇴 의사를 밝힌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불참을 놓고도 거센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세종시 국무회의 참석으로 뒤늦게 회의에 출석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현미 / 국토부장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철도 사고의 장애로 인해 위원님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사고 원인이 선로전환기 전선연결 불량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제대로 검사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빈번한 사고와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며 내년 1월부터 감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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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