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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모함 도입 공식화…군사대국화 가속

세계

연합뉴스TV 일본, 항공모함 도입 공식화…군사대국화 가속
  • 송고시간 2018-12-12 08:36:52
일본, 항공모함 도입 공식화…군사대국화 가속

[앵커]

일본 정부가 대규모 공격무기 체계인 항공모함 도입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군사대국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이달 중순 확정할 장기 방위전략의 핵심은 항공모함 도입입니다.

전투기 운용의 유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유중인 함정을 개조한다는 것으로, 헬기 탑재가 가능한 일본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 이즈모를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모함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개조된 이즈모에 실을 수 있도록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도입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자위대의 항공모함 도입 계획은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전수방위 원칙을 사실상 파기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케시 방위상은 "임무에 따라 전투기를 호위함에 탑재하겠다는 것"이라며 공격형 항모를 도입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장기 방위전략에는 사이버 공격 능력을 보유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고, 주변 해역의 경계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바닷 속을 자동 항행하는 수중 드론 도입 방침도 명기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안전보장 간담회에 참석해 "종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속도로 방위전략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군사 대국화를 가속하겠다는 야욕을 여과없이 드러내면서,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주변국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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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