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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번에는 '북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이번에는 '북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 송고시간 2018-12-12 10:13:44
미국, 이번에는 '북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앵커]

미국이 북한의 인권과 관련해 1년여만에 제재 조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연례적인 일이지만 교착 상태인 북미 협상에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11일 북한과 중국 등 10개 나라를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1년 이후 17년째 미국의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 명단에 올랐습니다.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전 세계 많은 곳에서 개인들이 단순히 신념에 따라 산다는 이유로 박해와 심지어 죽음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 우려국에는 북한과 중국 외에 이란, 미얀마,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1998년 의회가 제정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 자유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인권과 관련해 최룡해 부위원장 등을 제재한 지 하루만에 그것도 지난달 28일 이뤄진 조치를 뒤늦게 발표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 미 국무부 부대변인> "인권 존중은 사회의 안전과 번영의 핵심적 토대 입니다. 이(인권관련 제재)는 (트럼프)대통령이 지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제기했던 것이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전까지 경제 제재는 물론 개인 제재 완화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협상의 장으로 나오라는 전략적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은 올해 초인 지난 1월 미국이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한 데 대해 "시대 착오적 망상"이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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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