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만약 '사람'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아마 변덕쟁이에 심술까지 많았을겁니다.
오늘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볼빨간 사춘기의 '심술'
날씨를 짧게 요약해보자면, 오늘을 포함해 당분간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고요.
오늘 중서부지역은 대기정체때문에 미세먼지농도도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또 한 번 눈 소식 들어있는데요.
이번에는 수도권을 포함해 중부지방 중심으로 오겠습니다.
SNS도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많이들 챙겨다니시죠?
이 분은 '핫팩 필수야! 오늘도 화이팅!'하며 힘찬 메세지를 남겨주셨고요.
다음 분도 무언가를 구입했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데, 직접 미세먼지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계라고 합니다.
크기도 작아서, 집에 하나쯤 구비해두기에는 참 좋을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또 씁쓸하네요.
'직접 미세먼지 측정기 구입함. 공기청정기도 밤새 열일했구나. 24시간, 365일 돌아간다고 고생이 많다'
그리고 어제, 오늘은 유독 눈사람 사진이 많이 올라왔는데요.
비구름이 살짝 비켜간 서울과는 다른 모습이죠.
이정도 크기의 눈사람을 만들려면 사실 정말 많은 양이 내렸어야 가능한 일인데요.
지난밤 10cm가 넘는 큰 눈이 쌓인 곳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눈이 다 녹기도 전에, 내일 또 다시 중부지방에 눈 내리니까요.
미끄럼 사고 조심하시고, 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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