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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 본격화
  • 송고시간 2018-12-13 20:59:47
검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 계열사 3곳과 회계법인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분식회계 혐의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한 건데요.

검찰의 수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과정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태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본사 회계부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고발한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위해서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삼성 계열사 3곳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과 안진 등 회계법인 4곳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객관적 자료가 중요한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자료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삼성바이오가 미국 바이오젠과 바이오에피스의 주식매수청구권 계약을 맺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보고 고발장을 낸 바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금융감독원 감리 결과와 증선위 고발 내용, 이번에 확보한 회계 관련 자료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분식회계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정확한 분식 규모가 얼마인지 확인한 다음, 관련자들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건 검찰의 수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과정까지 확대될지 여부입니다.

이에 검찰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압수수색 대상에 삼성물산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분식회계와 합병·승계 이슈와의 연관성을 추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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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