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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사고 '네 탓'…시공-운영 일원화해야 하나

사회

연합뉴스TV 철도사고 '네 탓'…시공-운영 일원화해야 하나
  • 송고시간 2018-12-13 21:07:42
철도사고 '네 탓'…시공-운영 일원화해야 하나

[뉴스리뷰]

[앵커]

현재 KTX 강릉선 탈선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초점은 선로교환기의 문제가 있었던 시점에 맞춰져있는데요.

철도사업과 관련해 시공과 유지보수가 이원화된 구조를 바꿔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KTX 강릉선 사고 원인규명 조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선로전환기 문제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강릉선의 설계·시공은 철도시설공단, 유지보수·운영은 코레일 담당으로, 작년 6월 설치 때부터 선로전환기 오류가 있었다면 공단 측에, 개통 이후 문제라면 코레일에 더 큰 책임이 돌아갑니다.

이 때문에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 회의에서는 양측이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재연되기도 했습니다.

<정인수 / 코레일 부사장> "2017년도 9월 17일 청량신호기 연동검사를 공단에서 시행을 해서 그때는 신설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입회를 안 하고…"

<김상균 /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작년 12월 22일 개통하면서 그 전에 코레일에 인계인수 했거든요. 그 다음부터는 저희 공단에서는 관여하지 않고 있어서…"

KTX 사고 이후 '네 탓' 공방은 이번 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발생한 오송역 단전 사고와 2011년 광명역 탈선사고 때도 코레일과 철도공단 측은 각각 시공 불량와 운영 부실을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양측의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사이 철도 안전의 사각 지대는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김선욱 / 철도노조 미디어소통실장> "10여 년 동안 유지돼온 상하분리(시공과 운영 분리) 시스템이 과연 옳은 방향인지, 철도 안전에 효과적인지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번 재평가하는…"

국토부는 코레일-SR 통합 연구용역을 통해 철도산업 전반의 실태를 들여다보는 만큼 시공과 운영의 일원화 방안도 검토 대상이란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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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