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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성 없다" 발표에도…생리대 불안감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위해성 없다" 발표에도…생리대 불안감 여전
  • 송고시간 2018-12-13 21:38:20
"위해성 없다" 발표에도…생리대 불안감 여전

[뉴스리뷰]

[앵커]

시중에 팔리는 생리대를 두고 위해성 논란이 있었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라고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에도 불안감은 여전하다는데, 이준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박순우씨는 3년 전부터 직접 면생리대를 만들었습니다.

일회용 생리대를 쓰던 중학생 딸아이가 생리 때마다 자꾸 아프다고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면생리대를 쓴 뒤부터는 빨아야 하는 수고를 감수할 정도로 생리가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박순우 / 학부모> "저희 아이는 이제 이것 없으면 일반 생리대는 도저히 쓸 수가 없대요. 학교 갈 때도 싸서 가고 여행갈 때도 싸가는 상황이에요."

지난해 생리대 위해성 논란 이후에는 면생리대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시중 생리대에 든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정부 발표에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시민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올해에도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29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지난해보다 검출량이 1/3정도 줄었다는 것입니다.

<김지연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정책과> "프탈레이트류 및 비스페놀A(농약성분)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외국에서만 쓰던 생리컵 국내 판매를 허용하고 중소업체에서 유기농 생리대를 잇달아 출시하며 대안 제품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스퍼를 만드는 한국피앤지는 아예 국내 생리대 사업을 접었고, 4개 업체가 95%로 거의 독점하던 시장 점유율은 7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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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