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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송년 언론모임' 취소…멜라니아 "언론, 내이름 팔아"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송년 언론모임' 취소…멜라니아 "언론, 내이름 팔아"
  • 송고시간 2018-12-14 12:39:28
트럼프 '송년 언론모임' 취소…멜라니아 "언론, 내이름 팔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오랜 전통으로 내려오던 언론인 송년 모임을 올해는 취소했습니다.

언론과의 잦은 불화 때문으로 해석되는데요.

멜라니아 여사도 "언론이 자기 이름을 팔아 장사한다"고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오랜 전통으로 내려온 언론인들의 송년 모임을 올해는 취소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류 언론사들과의 관계 악화로 수십년간 이어져 온 전통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나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당신은 CNN을 운영하세요. 그럼 지금보다 시청률이 훨씬 더잘 나올겁니다."

성탄절에 즈음해 열리는 이 모임은 백악관 출입기자는 물론 주요 언론인들이 참석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연례 행사로 꼽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행사를 열었으나 짧게 환영사만 했을 뿐 기념촬영 등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대신 별도 모임을 위해 폭스뉴스 등 '선택받은 매체'들만 초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도 "언론이 자기 이름을 팔아 장사한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미국 영부인> "코미디언부터 언론인, 배우, 작가 등 기회주의자들이 나와 가족의 이름을 이용해 장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다만 "대중이나 언론으로부터 비판받더라고 스스로 옳다고 믿는 일에 충실하겠다"며 "대통령에게도 조언과 솔직한 의견을 전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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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