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선릉역 칼부림' 미스터리…흉기 왜 휘둘렀나

사회

연합뉴스TV '선릉역 칼부림' 미스터리…흉기 왜 휘둘렀나
  • 송고시간 2018-12-14 19:46:38
'선릉역 칼부림' 미스터리…흉기 왜 휘둘렀나

[앵커]

경찰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체포된 20대 여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매개로 벌어진 사건이어서 온갖 추측이 나왔지만 정작 범행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 서울 강남구 지하철 선릉역 앞.

3년간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을 통해 사귀어 온 20대 두 여성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칼부림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온라인상에서 시비가 붙어 실제 싸움으로 이어진 이른바 '현피' 사건으로 추정됐지만 내막은 따로 있었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23살 A씨는 "온라인에서 남성 행세를 했던 자신이 여성인 사실이 드러나자 피해자가 관계를 정리하려고 해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남성인 줄 알고 연인으로까지 생각했던 피해자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나서는 헤어지자고 해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역시 메신저 대화 등 그간 온라인상 기록들을 토대로 게임에 따른 원한보다는 둘 사이의 감정 싸움으로 보고 있습니다.

살인미수 혐의로 이 여성을 체포한 경찰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범행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위험한 고비는 넘긴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