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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인 2명 첫 난민 인정…언론인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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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주 예멘인 2명 첫 난민 인정…언론인 출신
  • 송고시간 2018-12-14 20:33:43
제주 예멘인 2명 첫 난민 인정…언론인 출신

[앵커]

제주로 입국해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중 2명이 난민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들은 반군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언론인 출신으로 박해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전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에서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중 2명이 난민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들은 언론인 출신으로 반군에 비판적인 기사를 써서 납치ㆍ살해협박을 당하는 등 박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그동안 심사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던 74명 가운데 50명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습니다.

난민 인정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강제추방할 경우 생명이나 신체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2명은 단순 불인정 결정됐습니다.

예멘인들은 올해 들어 대거 제주에 입국했고 출입국 당국은 4월 말 이들에 대해 제주도 외 다른 지역으로 가지 못하도록 하는 출도 제한 조처를 했습니다.

6월에는 예멘이 제주 무사증 입국 불허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출입국청은 지난 9월 1차 심사에서 23명에게, 10월 2차 심사에서는 339명에게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습니다.

결국 2명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412명의 체류를 허가하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예멘인들은 "이제 안심"이라며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단 2명만 난민으로 인정된 결과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했습니다.

<예멘인 난민 인정자> "현재 전쟁으로 인해 예멘의 친구들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심사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인권단체는 난민 수용률이 너무 낮다고 지적하고 난민 반대단체는 계속해서 반발하는 등 논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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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