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엇? ○○○ 빠졌네"…인적쇄신 계파 안배 뚜렷

정치

연합뉴스TV "엇? ○○○ 빠졌네"…인적쇄신 계파 안배 뚜렷
  • 송고시간 2018-12-16 19:58:21
"엇? ○○○ 빠졌네"…인적쇄신 계파 안배 뚜렷

[앵커]

자유한국당 인적쇄신의 특징은 친박, 비박 양 계파의 핵심 인사들이 포함된 점 입니다.

의원 개개인의 자질보다 계파 문제에 더 신경을 쓴 탓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당이 발표한 당협위원장 교체와 공모 배제 대상을 보면 친박계 의원은 12명, 비박계 의원은 9명입니다.

특히 양 계파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눈에 띕니다.

친박계에서는 최경환·홍문종·윤상현 의원이 비박계에선 김무성, 권성동·김용태 의원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국당 조강특위가 인적 쇄신이 불러올 계파 간 갈등 재연을 의식해 교체대상 의원이 갖는 무게감과 수치상 균형을 맞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전주혜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인적 쇄신에 후유증이 없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예상보다 큰 폭의 물갈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인적청산이란 진정한 의미에서 보면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선 물갈이 대상이 된 의원 중 상당수가 재판 중이거나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실제 김무성·이군현·황영철 의원은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또 최경환 의원 등 11명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고 이들 중 상당수가 의원직 상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물갈이를 당한 현역의원이 다섯명 안팎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막말과 비위, 극단적인 언사로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 상당수가 구제됐다는 점.

이에 따라 교체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보수 지지층에서도 도대체 살생부의 기준이 뭐냐는 고무줄 잣대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