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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공공임대주택 임대기간 연장…주민 반응은

경제

연합뉴스TV 10년 공공임대주택 임대기간 연장…주민 반응은
  • 송고시간 2018-12-18 07:45:18
10년 공공임대주택 임대기간 연장…주민 반응은

[앵커]

공공임대 아파트에 10년간 살면 해당 아파트를 시세로 분양받을 수 있는데요.

크게 오른 집값 탓에 분양받기 어려워졌다는 서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지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임대기간 연장과 값싼 이자의 대출 지원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주민들은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판교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내년 9월부터 이곳을 포함해 판교 일대 임대아파트 1,800세대를 분양받을 기회가 현 입주민들에게 먼저 주어집니다.

이들 주민에게 내 집 마련 기회가 눈앞에 왔지만 고민이 큽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집값이 많이 올라, 분양가를 감당하기 힘든데다, 청약권도 없어져 다른 곳에 집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김인환 / 판교 붓들마을 3단지 대표> "80% 이상이 분양 포기할 것이다. 청약을 살려놔야지 청약이 죽어버려서…"

정부는 추가로 임대기간을 4년 늘려주고 취약계층의 경우 최장 8년간 더 임대로 살 수 있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분양 전환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석기 /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과 과장> "분양전환을 받지 않지만 계속 거주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임대연장 등 추가 방안을…"

하지만 공공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이번 정책이 오히려 분양 포기를 유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동렬 / 전국LH중소형10년공공임대아파트연합회장> "몇억을 대출받으면 대출이자가 월 얼마겠습니까… 유독 서민층 10년 공공임대주택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요."

10년 공공임대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0만 세대.

시민단체에선 공공임대의 경우 서민을 위한 정책인 만큼, 분양가를 낮추고 대신 전매를 제한하는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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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