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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오른 미국 금리…증시ㆍ가계부채 압박

경제

연합뉴스TV 예상대로 오른 미국 금리…증시ㆍ가계부채 압박
  • 송고시간 2018-12-20 22:28:01
예상대로 오른 미국 금리…증시ㆍ가계부채 압박

[앵커]

예상했던대로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국내 시중금리도 상승세를 탈 수밖에 없어 일단 가계빚 상환부담이 커질 전망인데요.

여기에 내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기로 한 것이 미국의 경기 둔화 탓이라는 분석에 주식시장까지 약세였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 산하 공개시장위원회가 당초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격차는 다시 최대 0.7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오히려 부정적이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의 집중 매도에 코스피는 1% 가까이 내린 2,060선으로 밀려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내년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이 세 번에서 두 번으로 줄어든 점은 다행이지만 이것도 경기상황을 고려하면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합니다.

<이재선 / KTB투자증권 연구원> "미 연준이 19년도에 두차례 인상하면 절대금리 수준이 3%에 도달하게 되는데 신흥국 증시나 글로벌 전반 증시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요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로 통화정책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이 내년에 두 차례 인상하면 한미 간 금리차는 최대 1.25%포인트까지 벌어지지만 한은이 예상대로 한 차례 금리를 올리면 1%포인트 차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1,500조원 넘는 가계부채입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이미 오르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을 반영해 금리가 또 오른다면 원리금 상환부담이 급격히 늘 수 있어서입니다.

외국자본 이탈방지와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둔화하는 경기와 함께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기 쉽지 않은 핵심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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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