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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트리] 동짓날은 뭐니뭐니 해도 팥죽이죠!

날씨

연합뉴스TV [날씨트리] 동짓날은 뭐니뭐니 해도 팥죽이죠!
  • 송고시간 2018-12-21 19:31:02
[날씨트리] 동짓날은 뭐니뭐니 해도 팥죽이죠!

올해는 '동지'가 주말에 찾아왔네요.

내일(22일)은 절기 동짓날입니다.

'동지'는 뭐니뭐니해도 팥죽을 먹어야 하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왜 동짓날 팥죽을 먹게 됐을까요.

때는 6세기 중국에서 유례됐습니다.

형초세시기라는 기록이 있는데요.

공공이라는 사람에게 말을 듣지 않는 아들이 있었대요.

그런데 그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전염병을 퍼뜨리는 귀신이 됐는데 생전에 팥을 두려워해서 이후 사람들이 동짓날만 되면 팥죽을 쑤어 악귀를 몰아낸 거죠.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말 익재집이라는 신문집에 동지 팥죽이 기록됐는데 역시 온가족이 모여서 팥죽을 먹으면서 새해를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럼 동짓날만 되면 무조건 팥죽을 먹으면 되냐.

사실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동지를 음력 기준으로 초순에 해당하면 애동지, 중이나 하순에 해당되는 중동지나 노동지라고 하는데요.

애동지에는 어린 아이에게 팥죽을 쒀주면 건강을 더 해친다고 해서 팥죽 대신 팥떡을 해 먹습니다.

올해는 중동지입니다.

팥죽, 팥떡 다 먹어도 좋고요.

보통 팥죽을 뿌려서 악귀를 몰아내기도 하잖아요.

뿌리는 시간도 정해져 있습니다.

내일 아침 7시 23분이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날씨는 제주에만 밤에 비가 조금 내릴 뿐 그밖에 지역 별다른 눈, 비 예보 없이 포근할 텐데요.

계속해 미세먼지가 말썽이네요.

내일은 따끈한 팥죽 한 그릇 하면서 새해에는 제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날이 많아지기를 빌어야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지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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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