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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호화 별장촌?…북한 경제구상 살펴보니

사회

연합뉴스TV 금강산에 호화 별장촌?…북한 경제구상 살펴보니
  • 송고시간 2018-12-23 20:32:45
금강산에 호화 별장촌?…북한 경제구상 살펴보니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금강산에 부호들을 위한 호화별장촌을 짓는 등 경제지대 개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모든 계획이 대규모 외자유치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현실화되기까지는 많은 고비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제작한 대외투자안내서에 따르면 북한은 모두 8개의 중앙급과 19개의 도·시급으로 나눠 개발구 육성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중에서도 특히 북한은 금강산 일대를 국제적 휴양지로 육성시키겠단 계획을 구체화해 눈길을 끕니다.

물놀이장과 골프장을 결합한 체육촌, 온천치료 시설을 설치하는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삼일포와 해금강 지역에 호화 별장촌과 호텔,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2단계 개발 계획을 세웠습니다.

금강산까지의 이동 수단 마련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공항이 위치한 원산과 금강산을 잇는 철도사업에 대규모 외자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유람선을 띄울 계획도 담았습니다.

그간 남측 관광객에 의존해왔던 금강산 관광사업을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적극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아울러 중국, 러시아와 인접한 라선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연간 화물처리 물량을 1억톤까지 끌어올리겠단 목표도 담겼습니다.

다만 이같은 북한의 경제 구상은 대규모 외자유치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대북제재 등 여전히 넘어야할 벽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미국의 대북제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진전은 불가능하다. 결국에는 북미 비핵화협상이 실질적으로 북한 관광의 승패를 가른다…"

북한은 미국에 대북제재를 일부라도 해제해주길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까지 선비핵화라는 원칙론을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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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