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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철 오명' 우이신설선…이번엔 엘리베이터 고장

사회

연합뉴스TV '중단철 오명' 우이신설선…이번엔 엘리베이터 고장
  • 송고시간 2018-12-24 07:18:05
'중단철 오명' 우이신설선…이번엔 엘리베이터 고장

[앵커]

경전철은 잇단 작동 사고에 '중단철'이란 오명까지 얻었는데요.

이번엔 우이신설선 내 역사에서 수십명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가 멈춰섰습니다.

경전철은 무인시스템 전환을 앞두고 있는데 사고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아침 출근시간 우이신설선 성신여대역.

환승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고장으로 갇혔던 승객들이 빠져 나오는 모습입니다.

27살 권모씨는 좁은 엘리베이터에 수십명과 함께 갇혔다가 몸에 이상증세를 느꼈습니다.

<권모씨 / 피해 승객> "40명 가까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문이 안 열리니까… 저는 이제 심장이 뛰니까 당황해서 경찰서에도 전화를 걸고 119에도…"

38인승이지만 공간이 비좁고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 사고 발생 시 응급대처가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

환승 계단마저 가파른 데다 비상구처럼 방치돼있어 노약자들이 이용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지적입니다.

<권모씨 / 피해 승객> "매일매일 사용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이런 사고가 나니까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월요일부터도 출근해야 되는데 걱정되는 부분이 많죠."

하지만 경전철 측은 사고원인과 관련해서는 시행사에 문의하라고 밝혔습니다.

<경전철 관계자> "저희는 운영사고 시행하는 부서가 또 따로 있거든요. 고장났을 때 이쪽으로 전화하시면 저희가 조치는 합니다."

우이신설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7만 6,000명 수준.

이달에만 3차례 멈춰서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커져가는 가운데 신호기 오류와 출입문 고장, 역사 내 엘리베이터 운행 중단까지 사고유형도 다양합니다.

무인시스템 전환을 앞두고 경전철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관리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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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