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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밀반입량 크게 늘었다…당국, 단속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마약류 밀반입량 크게 늘었다…당국, 단속 '비상'
  • 송고시간 2018-12-24 07:49:08
마약류 밀반입량 크게 늘었다…당국, 단속 '비상'

[앵커]

최근 국내로 밀반입하다 적발된 마약의 양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마약조직이 갈수록 고도화하고 국제조직화하는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당국의 마약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해 보이는 원룸 안에 무더기로 쌓여있는 여행 가방을 열자 하얀 가루가 가득합니다.

태국에서 부산항을 통해 국내로 몰래 들여왔다가 경찰에 압수된 필로폰입니다.

지난 7월부터 이렇게 밀반입된 것으로 경찰이 파악한 양은 112kg, 시가로 3,700억원 상당입니다.

지난해 압수된 필로폰 30kg의 4배를 뛰어넘는 양입니다.

밀반입 과정에는 대만 조폭과 일본 야쿠자, 한국 마약상 등 3개국 조직이 움직였습니다.

지난달 15일 부산항 환적화물에서도 2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이 적발됐습니다.

부산항 개항 이래 환적화물에서 적발된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마약관리당국은 밀반입되는 마약의 양이 급증하고 거대 조직화하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재홍 / 인천세관 마약조사과장> "과거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인식해서 국제마약조직이 마약을 밀수했었는데, 최근에는 국제조직에 의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마약밀수가 대폭 늘어나는 실태입니다."

공항 입국 여행자를 통해 들여오다 적발된 마약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배가 늘었습니다.

관세청은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는 오는 24일부터 3주간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특히, 대마가 합법화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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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