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199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여객선이 좌초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승객들은 대체 선박으로 신속하게 옮겨타 다친사람 없이 모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립니다.
앞쪽엔 승객 일부가 출입구를 통해 빠져나가기 시작하고 바로 옆에 준비된 다른 배로 옮겨 탑니다.
24일 오후 2시 40분 쯤 제주 가파도 남서쪽 0.5킬로미터 해상에서 199톤급 여객선 블루레이 1호가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마라도에서 출항한 지 불과 10분 만이었습니다.
승객 195명과 승선원 4명을 태우고 마라도에서 서귀포시 운진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블루레이호는 암초에서 스스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지만 배의 조종장치가 있는 타기실이 침수되고 말았습니다.
구조요청을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구조대, 특공대 투입 등을 요청하고 구조 활동에 나섰습니다.
인근에 있던 어선들에도 구조협조 요청을 보냈습니다.
해경은 사고 약 30분 만인 오후 3시 10분 쯤 승객 195명 전원을 대체 선박으로 옮겨 태우고 무사히 제주로 옮겼습니다.
<이정혁 / 경기도 안양시> "2층에서 아들이랑 같이 있는데요. 갑자기 굉음이 '쿵'하고 나면서 속도가 조금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놀라서 어리둥절해서 상황 파악이 잘 안 됐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혹시 배가 좌초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사고는 모슬포 운진항에서 눈으로 확인 가능한 곳에서 발생해 수습이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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