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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튀는 야구공, 내년부터 투수들 어깨 펼까

스포츠

연합뉴스TV 덜 튀는 야구공, 내년부터 투수들 어깨 펼까
  • 송고시간 2018-12-24 21:40:36
덜 튀는 야구공, 내년부터 투수들 어깨 펼까

[앵커]

내년부터 프로야구 경기에 사용되는 야구공의 반발력이 줄어듭니다.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KBO 리그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타자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타고투저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그 평균자책점은 폭등했고 경기당 홈런 개수는 6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홈런이 과도하게 나오다보니 오히려 감동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2013년 시작된 타고투저 현상은 6년째 계속됐습니다.

투수의 기량이 타격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반발력이 강한 야구공도 한 몫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공의 반발력이 강하면 멀리 날아갈뿐 아니라 타구 속도도 빨라져 안타가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KBO 사무국도 보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2017년에는 스트라이크 존을 확대해 급한 불을 껐지만 타고투저를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KBO는 내년부터는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국제 평균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올 시즌 KBO리그 공인구의 반발계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와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높은 것이 드러납니다.

바뀐 공인구는 내년 시범경기부터 사용할 예정입니다.

<장윤호 / KBO 사무총장> "정확하게 치는 각도나 형태, 모양이 (변수로) 있겠지만 반발력 계수만 놓고 보면 5m 이내 정도 안 날아가요."

KBO 사무국은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으로 타고투저를 해소할뿐 아니라 내년 프리미어 12와 2020년 도쿄올림픽 공인구 적응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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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