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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는 한일 관계…"레이더 논란 일본에 유감표명"

정치

연합뉴스TV 꼬이는 한일 관계…"레이더 논란 일본에 유감표명"
  • 송고시간 2018-12-24 22:20:01
꼬이는 한일 관계…"레이더 논란 일본에 유감표명"

[앵커]

한일 외교 실무 당국자들이 지난 10월 일본 기업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처음으로 만났는데요.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는데 협의 직전 불거진 '레이더 논란'을 둘러싼 갈등으로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외교 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0월 30일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로 양국 관계가 얼어붙은 이후 정부 당국자가 마주앉은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판결 직후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일본이 최근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실제 대면 협의에선 별다른 진전은 없었던 알려졌습니다.

<가나스기 겐지 /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회의를 통해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이 만들어 질 수 있었습니까?) ……"

우리 측 외교부 당국자도 양 정부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의견교류가 이뤄졌으며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협의 직전 불거진 레이더 논란으로 테이블 분위기는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일본은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이 동해상을 비행하던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레이더를 여러차례 겨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측이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 없이 자기들의 입장을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유감 표명에 일본이 특별히 반박하지는 않았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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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