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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에 침묵ㆍ패싱…반성없는 거대 양당

정치

연합뉴스TV 갑질 논란에 침묵ㆍ패싱…반성없는 거대 양당
  • 송고시간 2018-12-24 22:23:37
갑질 논란에 침묵ㆍ패싱…반성없는 거대 양당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과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국회의원의 갑질 논란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은 자기 당 의원의 갑질 논란에 최소한의 자성의 목소리도 내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공항 갑질'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욕설을 하지 않았다면 떳떳하게 공항 CCTV 영상을 공개하라거나 미국에서였다면 현장 체포감이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김 의원을 국토교통위에서 사퇴시키라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겹친 악재로 민주당의 고심은 깊어 보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야기는 들어볼 것 같은데요. 징계를 전제로 하고 이야기를 들어 본다기보다는 상황 파악 정도를 우선은 해야 되겠죠."

애초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을 대신해 사과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떠한 공식 언급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이 사과하는 과정에서 다소 서툰 부분이 있었지만 지도부가 나설 문제까지는 아니라고 본 것입니다.

지역구 주민이 인사를 받지 않자 돌아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도 '비염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몰염치의 변명이 아닐 수 없다는 비판에서부터 오만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항 갑질' 논란에 대해 대여 공세를 펼친 한국당은 민 의원 논란에 대해서 만큼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선거 때면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며 한 표를 호소하는 국회의원들의 두 얼굴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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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