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을 맞아 서울식물원도 새 단장을 했습니다.
지난 10월 임시 개장한 식물원에는 두 달 동안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하는데요.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부터 임시 개장 중인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500여 종의 열대식물이 자라는 온실 안에서는 겨울 같지 않은 후끈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부터 야자나무 중 가장 크기가 큰 대왕야자,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인도보리수 등 평소 보기 힘든 식물들이 가득합니다.
'도심 속 지중해 정원' 서울식물원은 개장한 지 약 두 달 만에 벌써 100만 명에 가까운 입장객을 맞았습니다.
<박수민 / 서울 양천구> "평소에 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식물들을 아이들이랑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고…"
<조용구 / 서울 강동구>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점등을 한다고 해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점등하는 모습도 보려고 왔고…"
<정수민 / 서울식물원 주무관>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온실에서 싱그러운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성탄절과 겨울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윈터 가든' 도 내년 2월까지 운영됩니다.
랜드마크인 온실 안에는 200개의 소형 화분으로 만든 대형 트리와 지중해풍의 '시트러스 트리', 실제 정원사들의 물건으로 꾸민 '정원사의 방' 등이 전시됩니다.
야외에서는 12m 높이의 대형 빛 트리와 LED등을 활용한 실버 트리 등 '빛 정원' 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식물원은 임시 개방 기간 무료로 운영되며 동절기인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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