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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고용 휘청?…"작년보다는 나아질 것"

사회

연합뉴스TV 최저임금 인상에 고용 휘청?…"작년보다는 나아질 것"
  • 송고시간 2019-01-01 17:46:56
최저임금 인상에 고용 휘청?…"작년보다는 나아질 것"

[앵커]

올해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경영계는 고용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고용시장을 따져보면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최저임금은 8,350원으로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면 일급은 6만6,800원입니다.

지난해보다 10.9% 오른 최저임금에 경영계, 특히 소상공인들은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불복종 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는 등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고용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전문가들의 새해 고용전망은 결이 달랐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새해 한국은행이 전망한 2.6%의 경제성장률을 감안했을때 12만 9,000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 고용시장을 뒤 흔들 만큼의 요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임금인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인 도·소매, 숙박업종의 대부분은 자영업자인데 우리나라 680만명의 자영업자 중 노동자를 고용한 것은 160만명뿐으로 전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히려 지난해 고용이 연간 10만명으로 추산되는 등 고용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배규식 /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올해는 최저임금이 고용에서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거꾸로 작년에 너무 안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는 역으로 바닥이 낮은데서 출발하기 때문에 올해는 고용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고용시장은 한 해 위축되면 다음 해에는 반등하는 '해걸이' 양상을 그리는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나은 수준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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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