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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언제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용의"

사회

연합뉴스TV 김 위원장 "언제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용의"
  • 송고시간 2019-01-01 18:18:22
김 위원장 "언제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용의"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언제든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위협의 강도는 한껏 낮추는 모습이었는데요.

대화동력에 불씨를 지피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읽히는 신년사라는 분석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한 해 국정운영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미국에 대한 메시지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으며…"

비핵화 실무협상, 더 나아가 2차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제재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새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한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하지만 지난해 핵 단추 발언으로 강도 높은 위협을 한 것에 비하면 수위는 한껏 낮췄습니다.

대화 테이블의 가장 중요한 의제인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 표명이 이어졌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완전한 비핵화로 나아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 최고지도자가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직접 언급한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표현은 수위조절을 한…"

물밑에서 친서 외교로 협상의 불씨를 살리는 동시에 신년사에서도 수위를 조절함으로써 대화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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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