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한미는 매년 실시하던 대규모 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미룬 바 있습니다.
북미 대화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서였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완전한 중단'을 요구하면서 올해 한미 훈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반도 평화지대 구축을 위한 '실천'을 강조하면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지난해 연합훈련에 대한 이해를 표했던 것과 달리 노골적으로 한미 훈련의 '완전한 중단'을 요구한 겁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서 오는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 그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늘 요구해온 레파토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단 시각도 있지만 일각에선 한미 연합훈련의 조정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우리로서는 북핵문제를 촉진하기 위해서 (한미 훈련을)잠정 유예했지만 앞으로의 방향은 깊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앞서 한미는 지난해 북미 대화 촉진 차원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과 비질런트 에이스 등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지하거나 유예했습니다.
국방부도 올해 연합 기동훈련의 참가병력과 규모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혀 축소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한미훈련의 규모와 일정 등 올 한해 계획에 대한 전반적 방향은 이미 정해졌지만, 매티스 국방장관의 퇴임 등 행정적인 문제로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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