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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사라진 일회용 비닐봉투…정부, 3월까지 계도

사회

연합뉴스TV 마트에서 사라진 일회용 비닐봉투…정부, 3월까지 계도
  • 송고시간 2019-01-02 21:34:40
마트에서 사라진 일회용 비닐봉투…정부, 3월까지 계도

[뉴스리뷰]

[앵커]

어제(1일)부터 대형 마트와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제과점에서는 그동안 무상으로 제공됐던 비닐봉투를 돈을 내고 사야 하는데요.

바뀐 현장의 모습은 어떤지 조성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사람들이 장바구니에 구매한 물건을 담습니다.

대부분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이나 종량제 봉투, 종이 상자를 이용하고 집에서 가져온 비닐봉투를 재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즉석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구매해 쓰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김열성 / 서울 마포구> "갑자기 살 게 생각이 나서 들렀는데 비닐이 아닌 가방을 샀어요. 여기다 뭐 담아서 가져다 버리기도 좋고, 시장바구니도 할 수 있고, 가방으로 가지고 다닐 수도 있고…"

<오요한 / 서울 마포구> "(비닐봉투 사용금지가 불편하지 않은지?) 계속 해오던 거라 불편한 건 모르겠고요. 일회용은 당연히 안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찬성입니다."

지난 1일부터 개정된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대형 마트와 대형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적용 대상은 전국 대형마트 2,000여 곳과 매장 크기 165㎡ 이상 슈퍼마켓인 1만 1,000여 곳으로, 적발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대형마트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됐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바로 생선이나 고기처럼 물기 있는 제품을 담는 속비닐은 여전히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부 매장과 고객들은 이를 악용해 장바구니 용도로 속비닐을 무상 제공하거나 가져가기도 하지만 마땅한 제재 방법이 없어 보완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전국 제과점 1만 8,000여 곳에서도 일회용 비닐봉투 무상 제공이 금지됩니다.

업계 1~2위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정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고 종이봉투를 판매하는 등 비닐봉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바뀐 제도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오는 3월까지 집중 현장 계도기간을 운영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seonghye.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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