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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몫은 찔끔 올랐는데…음원소비자만 봉?

경제

연합뉴스TV 창작자 몫은 찔끔 올랐는데…음원소비자만 봉?
  • 송고시간 2019-01-02 22:37:28
창작자 몫은 찔끔 올랐는데…음원소비자만 봉?

[앵커]

스마트폰에 음악 몇 곡 다운받아 들으시는 분들, 새해부터 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음원업체들이 수익 중 창작자 몫이 늘고 할인폭이 줄었다며 값을 많게는 30%나 올렸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창작자 몫은 5%포인트밖에 안늘었는데 너무 올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음원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멜론이 새해부터 서비스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음악을 듣기만 하는 스트리밍 상품 가격은 그대로지만 음원 파일을 다운로드해 소장할 수 있는 상품은 많게는 4,500원, 30% 가까이 값이 올랐습니다.

올해부터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에서 창작자 몫이 65%로 5%포인트 늘어나고, 50%에서 65%에 이르던 다운로드 묶음상품 할인율은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되기 때문입니다.

<멜론 관계자> "다운로드 상품 (가격이) 변경된 것은 할인율 폭에서 저희가 최소한의 폭만 올라가게 되는 거죠."

하지만 50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대표상품을 뜯어보면 값이 30% 올랐는데 음원업체 몫도 6,000원으로 30% 늘어납니다.

창작자 몫이 늘어나 올렸다더니 음원업체 수익도 가격인상폭만큼 늘어난 것입니다.

<강정화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저작권료로 돌아가는 것보다 소비자 부담이 항상 더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소비자로서는 음원 유통사들이 지나치게 이익을 확보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불만을…"

앞서 2015년과 2016년에도 1위 업체 멜론이 가격을 올리자 다른 업체들도 뒤를 따랐습니다.

2위 업체 지니뮤직도 이번에 듣기전용 상품값을 올리면서 다른 업체들까지 줄인상이 전망돼 팍팍한 경제사정 속에 노래 한 곡 듣는 부담까지 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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