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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기 둔화 전망 속 노사갈등 커지나

경제

연합뉴스TV 새해 경기 둔화 전망 속 노사갈등 커지나
  • 송고시간 2019-01-03 22:35:28
새해 경기 둔화 전망 속 노사갈등 커지나

[앵커]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 속에 노사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저임금 인상, 유연근무제 도입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한상용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자동차 연구·개발 R&D 법인 분할을 놓고 노사갈등을 빚는 한국GM.

R&D 법인 신설이 마무리됐지만 노조는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사측과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갈등이 폭행 사건으로 비화한 유성기업은 임원을 때린 혐의로 노조원 2명이 구속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근로 방식을 두고 촉발된 유성기업의 노사갈등은 벌써 8년째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도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광주형 일자리 등을 둘러싸고 경영계와 노동계 간 갈등의 골도 깊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 대부분이 올해 노사관계가 작년보다 더 불안할 것으로 본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내 252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2%가 넘는 기업이 "2018년보다 불안해 질 것"이라고 답한 것입니다.

노사관계 최대 불안요인으로 '임금 지불능력 감소'를 꼽은 기업이 23.5%로 가장 많았고, 유연근무제 도입 등 현안 관련 갈등 증가, 노동계 우호적 입법환경 순으로 꼽혔습니다.

반면 노동계는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요구하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 노동시간은 연간 2,02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긴 편이어서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노사문제가 정치 공방으로 번져 올해 더 악화할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올해 노사관계 상황은 매우 불확실하고 불안정할 것으로 생각되고요. 그럴수록 노사정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노동 유연화를 주장하는 경영계와 삶의 질 향상을 요구하는 노동계 간에 타협점을 찾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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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