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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열대폭풍 강타…관광객 3만명 고립

세계

연합뉴스TV 태국 열대폭풍 강타…관광객 3만명 고립
  • 송고시간 2019-01-05 17:20:26
태국 열대폭풍 강타…관광객 3만명 고립

[앵커]

태국 남부 지역에 열대성 폭풍이 강타했습니다.

푸껫 등 유명 관광지가 밀집한 지역이라 3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섬에 고립되기도 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기둥이 무너져 건물 지붕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건물에서 부서져 나온 잔해가 거리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아룬 누안로드 / 폭풍 '파북' 피해 주민> "폭풍이 불기 시작한지 5~6분 만에 지붕이 날아가 버렸어요. 피해가 정말 큽니다. 창고에 있던 장비들이 다 못쓰게 됐어요."

푸껫 등 유명관광지가 밀집한 태국 남부에 열대성 폭풍 '파북'이 상륙했습니다.

우기가 아닌 시기에 열대성 폭풍이 이 지역을 강타한 것은 약 30년 만입니다.

<폿차나 누암쏭 / 피난민> "정말 무서워요. 그래서 대피소로 왔습니다. 이전의 폭풍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들었어요. 올해 폭풍 중 제일 강력하다고요."

한때 강풍으로 공항 3곳이 폐쇄되고 최고 5m의 높은 파고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바람에 관광객 2만9천명이 섬에 고립 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나무와 전봇대가 전복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홍수로 도로가 끊긴 곳도 많습니다.

또 남부지역 11개 주의 학교 1,500개가 휴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일 50대 러시아 남성이 수영하다 파도에 휩쓸려 익사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파북의 상륙에 앞서 연말연시 연휴를 즐기려고 태국을 찾은 관광객 3만여 명이 서둘러 섬을 빠져나갔고 대피소에는 미처 피하지 못한 관광객들과 저지대 주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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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