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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관, 미국 망명 타진설"…북미협상 국면 파장 주시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외교관, 미국 망명 타진설"…북미협상 국면 파장 주시
  • 송고시간 2019-01-05 18:15:40
"북한 외교관, 미국 망명 타진설"…북미협상 국면 파장 주시

[뉴스리뷰]

[앵커]

행방이 묘연한 북한 외교관 조성길 부부의 '미국 망명 타진설'에 대해 워싱턴 외교가도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2차 정상회담 등 북미 대화에 미칠 파장 때문인데요.

일단 대북 협상과는 분리대응 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부부의 '미국 망명 타진설'에 미국 정부는 아직 공식 논평없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 등 워싱턴 외교가도 전개 상황을 주시하며 파장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이번 사안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외교로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에 돌파구가 기대되는 시점에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년 간 합법적 정상으로서 위상을 다지려던 북한 김정은에게 굴욕적인 일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이 북미 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돌발적으로 불거진 사안인데다 북미 두 정상 모두 '2차 핵담판'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 비핵화 협상과는 분리 대응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또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워싱턴 외교가 한 관계자는 "북미가 대화 의지만 있다면 이번 일이 결정적인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조성길 대사대리의 망명이 현실화할 경우 인권문제와 연계한 대북 강경론이 다시 힘을 받으며 대북대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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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