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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망명설에 태연한 북미…2차정상회담 의식?

정치

연합뉴스TV 조성길 망명설에 태연한 북미…2차정상회담 의식?
  • 송고시간 2019-01-06 19:19:20
조성길 망명설에 태연한 북미…2차정상회담 의식?

[앵커]

북한 외교관 조성길의 미국 망명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물론 미국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는데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두 정상이 정초부터 부드러운 수사를 주고 받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정말 좋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많은 진전을 이뤄냈어요.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요."

대화 분위기는 한껏 고조됩니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미국 망명설이 뒤늦게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성길이 잠적한 시기는 지난해 11월로 알려졌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북미 양국은 그 사이에 조성길 문제를 두고 어떤 방식으로든 협의를 벌였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언론 보도에 미국은 입을 꾹 닫고 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는 "망명 업무는 국무부 소관이므로 국무부에 문의하라"고 공을 넘겼고, 미 국무부도 말을 아끼긴 마찬가지.

"답변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대화를 통해 비핵화·새로운 관계를 수립한다는 목표 지향성이 있고 미국도 민감한 사항이어서 조용히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비핵화 협상와 2차 정상회담 추진에 있어 조성길 문제가 악재가 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성길 망명설이 확산하고 있지만 북한에서도 특별한 동향이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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