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 새해 첫 입영 장병들이 입소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군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장정들은 저마다 굳은 의지로 강한 군인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짧게 자른 머리가 어색한 듯 모자를 눌러 쓴 청년과 가족들이 육군훈련소로 들어옵니다.
거수경례를 하며 입대 전 마지막 사진도 남깁니다.
가족과 포옹을 나누기도 잠깐, 까까머리 청년들이 육군훈련소 연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새해 첫 입영행사가 열렸습니다.
1679명이 군인으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엄현종 / 입영 장정> "훈련소 들어와서 모든 훈련과정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남자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군인으로서의 첫 임무는 부모님께 큰 절을 올리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바라보는 어머니는 금세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김순자 / 부산 기장군>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다치지 말고 군생활 멋지게 잘하고 와, 아들 사랑해!"
오늘 입대한 장정들은 앞으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대한민국 육군 이병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육군훈련소는 장정들에게 책을 선물하며 지성과 체력을 겸비한 군인이 돼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구재서 / 육군훈련소장> "올 한해도 육군훈련소에 부여된 정병육성의 신성한 임무를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육군은 올 한해 12만명이 육군훈련소로 입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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