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또 다른 파인텍…콜텍 복직 놓고 13년째 갈등

사회

연합뉴스TV 또 다른 파인텍…콜텍 복직 놓고 13년째 갈등
  • 송고시간 2019-01-08 21:34:29
또 다른 파인텍…콜텍 복직 놓고 13년째 갈등

[뉴스리뷰]

[앵커]

서울 목동에서 파인텍 노동자의 고공 굴뚝농성이 벌어지는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는 기타 제조업체 콜텍 해고자들의 기나긴 복직투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오늘(8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자세한 소식을 김장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타 생산업체 콜텍 노동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복직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해고투쟁 13년째 이제는 끝장내자!"

노동자들은 지난 2007년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인근 /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섰고, 그러나 그 길이 정리해고의 길인지 회사 정문 앞에 도착하고 알았습니다."

당시 마흔이던 노동자는 벌써 오십대 중반이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기타제조업체인 콜텍 노동자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3년째 노숙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리해고자 67명 중에 현재까지 복직 투쟁을 벌이는 노동자는 3명뿐이고, 대법원은 해고가 정당하다며 사측의 손을 들어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정년을 앞둔 노동자들은 콜텍의 사원증을 받고 당당하게 퇴직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복직한 쌍용차 노동자들은 물론 시민운동가들도 지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백기완 / 통일문제연구소장> "(정년을 앞둔 콜텍노동자들이) 노동자의 싸움에는 후퇴가 없고, 인류 진보의 역사에는 후퇴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복직에 대한 사측의 전향적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투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