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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박 유혹하는 스팸 극성…대출광고보다 많아

사회

연합뉴스TV 스포츠 도박 유혹하는 스팸 극성…대출광고보다 많아
  • 송고시간 2019-01-09 09:33:14
스포츠 도박 유혹하는 스팸 극성…대출광고보다 많아

[앵커]

보통 휴대전화처럼 010으로 시작하는 낯선 번호로 문자가 와 확인해보면 스팸문자인 경우, 많이 경험하실 겁니다.

그런데 지난 한 해 이런 불법 스팸을 분석해 보니 스팸광고의 대명사 대출 권유보다 불법 스포츠도박 광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종일 수십개가 넘는 업무 관련 휴대전화 메시지에 시달리는 직장인 이진한씨.

그런데 여기에 스팸 문자나 전화까지 더하면 불쾌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진한 /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할 때 진동이 와서 확인해 보면 스팸이 많아서 기분도 좋지 않고 시간을 많이 뺏기는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람들을 괴롭히는 스팸 신고는 지난해 1,625만건이 넘었습니다. 한 해 전보다 30% 넘게 급증한 겁니다.

이중 가장 많은 것은 스포츠 베팅 같은 불법 도박 광고로, 전체의 28% 가량인 451만건에 달했습니다.

또, 대출권유가 327만건, 텔레마케팅이 196만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스팸을 보내는 방식도 이전의 글자 중심에서 사진과 인터넷 주소 링크 첨부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스팸 10개 중 4개는 실제 '010'으로 시작하는 일반 휴대전화번호.

함부로 차단하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일반 휴대전화 번호를 쓰는 겁니다.

이렇게 스팸이 교묘해지면서 이를 막는 기술도 첨단화하고 있습니다.

<류형근 / 후후앤컴퍼니 서비스전략팀장> "스팸을 조금 더 잘 거르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라든지 AI라든지 신규기술을 적용하는 분석이 계속 이뤄져야…"

전문가들은 스팸 방지앱과 함께 전화권유 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 시스템인 은행연합회의 '두낫콜'을 활용하면 대출광고도 한꺼번에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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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