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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9년 만에 최저 증가…실업자 100만명 상회

사회

연합뉴스TV 일자리 9년 만에 최저 증가…실업자 100만명 상회
  • 송고시간 2019-01-09 21:05:00
일자리 9년 만에 최저 증가…실업자 100만명 상회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정부의 2년차 고용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일자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뒤 가장 조금 늘었고,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였는데요.

경기는 가뜩이나 안 좋은데 생산가능인구까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63만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11월 16만5,000명 반짝 증가하더니, 한 달 만에 다시 10만명 아래로 내려앉은 것입니다.

연간 취업자 수도 2,68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7,000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이후 최저치이자, 재작년 31만6,000명의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경기 부진과 함께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인구 증가 폭 축소가 겹친 결과입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인구적인 요인이 취업자 수 증가를 둔화시키는 데 영향을 준 거 같고요. 그밖에 제조업이라든지 자영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일자리 구조도 좋지 못했습니다.

경제의 허리인 40대 취업자 수가 1년새 11만7,000명 감소해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취업자는 5만6,000명 감소했습니다.

반면 실업자 수는 107만3,000명으로, 3년 내리 100만명을 넘으며 현재와 같은 형태의 고용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실업률 역시 0.1%포인트 오른 3.8%로,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이 9.5%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내린 것이 유일한 위안이지만, 청년 체감실업률은 22.8%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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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