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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독점?…한국당 룰전쟁 분수령

사회

연합뉴스TV 당권 독점?…한국당 룰전쟁 분수령
  • 송고시간 2019-01-09 21:17:41
당권 독점?…한국당 룰전쟁 분수령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이 내일(9일) 의원총회를 열고 전당대회 경선 방식을 논의합니다.

당권을 대표 한 사람에게 몰아주느냐 마느냐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말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의 룰 전쟁이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당 대표 한 사람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단일지도체제와 권한을 분산하는 집단지도체제, 중재안인 권역별 단일지도체제를 놓고 신경전은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당권주자들도 이해관계에 따라 전선이 확 나뉘었습니다.

지난 총선 때와 같은 공천파동을 막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단일지도체제였던 홍준표 전 대표의 독주가 지방선거 완패의 빌미가 됐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지도체제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는데 갑론을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도체제가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따라 당권주자들의 경선 전략이 바뀌고 판세 또한 요동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 지도부는 민감한 이슈임을 고려해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내 입장이요? 그건 밝히면 안 되죠. 조금 더 의원님들 의견을 저는 좀 수렴하는 입장이고 제가 먼저 예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해온 '태극기부대'도 전대에 영향을 미칠 변수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전대를 앞두고 세를 불리고 있는 태극기 부대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은 다음주 목요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전당대회 룰을 최종 확정합니다.

따라서 이달 중순부터는 출마선언이 이어지며 당권 레이스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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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