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박근혜 옥중조사 불발…양승태 '포토라인 패싱' 논란

사회

연합뉴스TV 박근혜 옥중조사 불발…양승태 '포토라인 패싱' 논란
  • 송고시간 2019-01-09 21:29:16
박근혜 옥중조사 불발…양승태 '포토라인 패싱' 논란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소환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수사에 한창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는 불발로 그쳤습니다.

또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포토라인이 아닌 친정인 대법원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사법부와 '재판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를 시도했으나 무산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검사들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보내 대면조사를 시도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거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일제 강제징용 소송을 지연시키고 결론을 뒤집는 대가로 상고법원 설치와 법관 해외파견 등 대법원의 숙원사업을 도와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비롯한 이전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을 이미 조사해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소환 조사를 이틀 앞두고 막바지 수사에 착수한 상황.

지난 7일 고영한 전 대법관에 이어 8일에는 박병대 전 대법관을 소환하는 등 양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전직 대법관들을 재조사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11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기 직전 대법원에서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발언하는 사상 초유의 일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검찰 수사에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며 보수적 성향의 법관들의 결집을 유도해 여론몰이에 나서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 현직 판사는 SNS에 "도대체 어디까지 우리들에게 치욕을 안기실건가"라는 글을 올리는 등 법원 내부 갈등도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