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1 07: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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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음원업체의 꼼수

[앵커]

안오르는 게 없더니 새해부터 음악 다운로드 받아 듣는 값마저 30%나 폭등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올린 게 못마땅해 해지하려다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해지 버튼은 찾기 어렵고 해지하는데 무려 10여 단계를 거쳐야 해 해지하려다 지치게 만든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음원 서비스 1위인 멜론의 스마트폰 앱.

첫 화면에서 이용권은 쉽게 살 수 있지만, 해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앱 설정에서 내 정보를 누른 후 구매 정보, 이용권 관리, 비밀번호 확인 등 무려 8단계를 거쳐야 겨우 ‘해지 신청’ 버튼이 나오는데, 이조차 화면 맨 아래, 아주 작은 글씨여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후에도 50% 추가 할인, 이모티콘 선물 등 각종 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숨겨져 있는 ‘혜택 포기’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겨우 해지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폰의 경우 PC 사이트에서만 해지할 수 있습니다.

<멜론 관계자> “그것은 정책이, 아이폰 정책과 관련있는…”

이처럼 복잡한 해지 과정은 지니뮤직, 벅스 등 다른 음원 업체들도 마찬가지.

사정이 이러니 음원 관련 소비자 상담 가운데 미로찾기 같은 계약 해지에 대한 불만이 44%를 차지합니다.

<윤 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해지하려고 할 때 해지 방법이라든지 해지 절차가 까다로워서 실제로 본인들이 해지를 그 시점에 바로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서 자동 결제가 계속 연장돼서 넘어간다라든지…”

방송통신위원회는 음원 서비스 해지가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되어있을 경우 시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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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