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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손학규에 90도 인사…첫 국회 협치 행보

정치

연합뉴스TV 노영민, 손학규에 90도 인사…첫 국회 협치 행보
  • 송고시간 2019-01-11 22:19:48
노영민, 손학규에 90도 인사…첫 국회 협치 행보

[앵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여야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특히 야당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국회와의 협치 행보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야당부터 챙겼습니다.

노 비서실장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90도 인사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인연을 언급하면서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청와대의 소통능력과 경제정책 등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대통령께서) 당 대표들 한 번 모시겠다. 말씀이라도 듣겠다. 쓴 국물이라도 밥이라도 한 끼 먹자 이런 말씀도 없었고 생각도 아예 없는 것 같아."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대표님 말씀을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바른미래당 다음으로 찾아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에서도 청와대가 야당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노 비서실장은 앞으로 노력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그러면서 노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에게 5당 대표 간 회동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친정인 여당에서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져 웃음과 박수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노 비서실장은 올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의 뒷받침을 당부했고 이해찬 대표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님 잘 모시고 국정이 원활하게 잘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고 저희 당에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이 연기됐습니다.

노 비서실장은 다음 주 국회를 다시 찾아 김 비대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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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