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1 22: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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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었는데 일방적 해약통보”…치킨 본사-점주 갈등

[앵커]

대형 치킨업체 BHC에 이어 BBQ에서도 점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행동에 나선 점주들은 무리하게 재료값을 올린 본사가 가맹점주 보호를 위한 법을 역으로 이용해 반발하는 가맹점들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이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년 넘게 BBQ 치킨집을 운영해온 A씨는 지난달 본사로부터 해약통보를 받았습니다.

A씨는 자신을 포함한 몇몇 점주들이 새 점주 단체를 만드는 데 동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 A씨 / BBQ 가맹점주> “그 까다로운 QCS(품질관리)도 한 번 걸린 적이 없습니다. 본사하고의 방침이 안 맞는다는 구체적인 사유는 전혀 대지도 못하고.”

지난해 말 ‘점주들의 요청’이라며 치킨값을 올린 BBQ는 이후 가맹점에 들어가는 재료가격도 올렸습니다.

그러자 몇몇 점주들은 본사와의 협의체인 ‘동반행복위원회’가 점주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새 가맹점사업자 협의회를 만들었습니다.

<한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관계자> “서로 조율을 해서 (결정을)해야되는 게 정상인데 본사가 가맹점한테 동의를 받았다는 형식, 요식행위를 갖추기 위해서…”

협의회는 이번 해약통보가 10년간 점주들의 계약갱신 요구권을 보장한 가맹사업법을 본사가 악용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BBQ는 계약상 10년이 지나면 매장 리뉴얼을 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면 해약이 가능하다고 반박합니다.

<제네시스BBQ 관계자> “점포환경 개선을 요청을 하는데 그게 안 되면 서로 안 맞을 때는 해지통보를 하죠.”

가격 인상, 본사 오너의 부적절한 처신 등으로 치킨업계를 보는 시각이 따가운 가운데, 본사와 점주들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만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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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