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2 09: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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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도면 예쁘다” 발언에 언어 성폭력 논란

[앵커]

서울의 한 대학에서 동기 여학생에게 외모가 예쁘다는 등의 말을 건넨 남학생에게 학생회가 언어 성폭력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후 학생회가 해당 학생 징계를 결정하면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강대에서 최근 남학생이 동기 여학생들에게 “너 정도면 예쁘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학교 학생회가 ‘언어 성폭력’으로 규정했습니다.

이 학생은 신고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학부 섹션과 학회 등 모든 공식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과 성평등상담실 교육 이수 등을 요구 받았습니다.

서강대 국제인문학부 학생회의 ‘성폭력 사건 공론화 및 최종보고’에 따르면 18학번 A씨는 동기들의 외모 평가 발언을 이유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해 3월 동기 여학생들에게 “우리 섹션 여자들 정도면 다 예쁘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신고에 따라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A씨의 발언을 ‘특정 성별을 대상화하거나 비하하고 차별하는 발언’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A씨는 사과문에서 “미팅 이야기가 나와 자연스럽게 해당 발언을 했다”며 “비교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성평등상담실 교육이수에는 동의했으나 학부섹션 내 공간분리에는 따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재학생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학생활 전체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 등이 제기되며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대책위원회 측은 자치규약을 참고해 내린 판단이었다면서 소통 부족을 사과하고 공간분리는 교육이수 완료까지 일시적으로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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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