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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새해 운수 대통 기업 vs 한 해 전망 어두운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새해 운수 대통 기업 vs 한 해 전망 어두운 기업
  • 송고시간 2019-01-13 09:00:13
[기업기상도] 새해 운수 대통 기업 vs 한 해 전망 어두운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미국에서는 애플 쇼크, 한국에서는 삼성 쇼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 통계 쇼크도 있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올 한해가 걱정이죠.

새해 둘째 주 호재 만나고 악재 부딪힌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현대차그룹입니다.

숙원사업 105층 짜리 삼성동 빌딩, 착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10조5,500억원이란 거액 주고 산 땅에 4년 넘게 첫 삽 못떴습니다.

철거나 설계도 해야했지만 번번히 계획이 반려된 탓입니다.

바로 강남 집값 걱정때문이었죠.

하지만 경기가 안좋으니 정부도 3조7,000억원 짜리 대형사업 묻어두기 어려웠나 봅니다.

정부의 해결 약속 3주 만에 심사 끝났습니다.

이리 쉬운 것을 너무 끌었죠?

지금은 현대차가 이 어려운 때 대형사업 하는게 부담은 아닐지가 걱정입니다.

다음은 세계적 숙박공유기업 에어비앤비입니다.

국내사업 가로막던 규제가 풀렸습니다.

기업가치 300억 달러가 넘고 수십개국에서 활동 중인 이 회사, 국내서는 별로였습니다.

자기집 빈 곳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숙소는 4만5,000곳 넘지만 도시에서는 내국인 상대 영업이 안된 탓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공유경제 활성화한다며 180일 한도로 허용 결정했습니다.

우버나 카풀 논란에서 보듯, 한국에서는 공유경제가 잘 안됩니다.

기존업자들과의 충돌 때문이죠.

일자리와 성장에 어느 쪽이 도움되는지가 판단 기준이어야 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삼성전자입니다.

반도체경기 꺾일 조짐에 이익이 급감하면서 시장에 충격이 이어졌습니다.

스마트폰, TV가전은 경쟁 치열해 이문 박하지만 삼성의 독무대 반도체는 자고나면 값 뛰고 매출 절반이 이익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황 달라져 매년 가장 많던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줄고 영업이익은 7조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증권사들은 목표가 낮추고 올해는 작년만 못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반도체 매출 1등도 위태롭습니다.

그런데 삼성은 그 정도만 해도 걱정없죠.

문제는 거기에 매달린 한국 경제입니다.

다음엔 KB국민은행입니다.

19년 만의 파업으로 따가운 눈총받았습니다.

행장은 방송으로 설득하고 임원들은 사표 쓰고 막았지만 호봉승급 상한제 놓고 노사가 어긋나 끝내 8일 하루 파업했습니다.

이번에는 하루였지만 시간 늘려가며 네 번 더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억대 연봉 은행원 파업 보는 시선이 차갑다지만 노사간 갈등은 있을 수 있죠.

다만, 노사가 고민해야 할 근본문제는 은행에 필요한 사람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이번엔 현대산업개발입니다.

재건축조합과의 갈등으로 8,000억원 넘는 공사가 날아갈 판입니다.

서울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이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8,000억원 짜리 공사인데 이중 900억대 주변 특화공사 어디까지 할 것인지 둘러싼 갈등 끝에 빚어진 일입니다.

제안서와 계약서가 다르다고 조합원들은 지적하는데요.

이 말 맞다면 900억원 아끼려다 8,000억원 날아간 셈입니다.

이미 대형사 3,4곳이 공사 맡겠다고 조합에 제안했다는데 현대산업개발은 소송 걸겠답니다.

워낙 흔치 않은 일이라 어떤 결론날지 저희도 궁금합니다.

마지막은 삼성생명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부활하는 금융기관 종합감사 첫 타깃이 될 전망입니다.

금융사 부담 크다며 없앴던 종합검사, 윤석헌 원장이 부활시켰죠.

확정은 아니지만 삼성생명이 첫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보험이 워낙 민원 많고 검사받은지 오래됐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자살보험금 지급 거부, 즉시연금 과소 지급 둘러싼 논란 불거질 때마다 생보 1위 삼성이 항상 그 중심이었다는 점이 고려된 듯 합니다.

소비자 보호 위주 당국 방침에 삼성이 매번 반대하거나 소송도 불사한 탓에, 종합검사가 즉시연금 2라운드가 될 것이란 관측이 있습니다.

금감원이 단단히 벼르는 듯 한데 그 결과 지켜보시죠.

작년 일자리 사정은 '재난'으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일자리 만드는 곳은 바로 기업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과감한 도전으로 난관 뚫고 올해 일자리 풍년 만들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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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