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째 미세먼지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있어서 공기질이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지수 캐스터.
[캐스터]
네, 서울 남산에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까 심각한 대기질이 또 한 번 실감납니다.
고층빌딩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하늘에는 미세먼지가 가득한데요.
현재 전국에서 탁한 공기가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먼지 수치가 서너 배 수준까지 치솟아 있는데요.
세제곱미터당 서울 146, 경기 148, 충북 129마이크로그램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단계 나타내고 있고요.
낮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공기질은 더 악화됩니다.
장시간 외출은 최대한 삼가해 주시고요.
호흡기 건강 관리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하루 빨리 깨끗한 공기를 회복해야겠지만 내일도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공기질 '나쁨' 상태를 보이겠고요.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탁한 대기질은 내일 낮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중부지역부터 차츰 먼지 농도가 옅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하늘 자체는 대체로 맑다가 남부지방은 밤부터 구름량이 많아지겠습니다.
낮 동안 심한 추위도 없겠는데요.
오늘 낮 최고기온 서울과 대전 7도, 대구 10도, 부산은 13도까지 오르면서 한겨울 날씨답지 않게 온화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눈과 코는 물론 마음까지 답답한 날입니다.
수분 섭취 꾸준하게 해 주시고요.
마스크 착용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강지수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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