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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ㆍ심장에도 악영향 주는데…마스크 착용 30%뿐

사회

연합뉴스TV 뇌ㆍ심장에도 악영향 주는데…마스크 착용 30%뿐
  • 송고시간 2019-01-14 21:14:08
뇌ㆍ심장에도 악영향 주는데…마스크 착용 30%뿐

[뉴스리뷰]

[앵커]

미세먼지가 연일 심각한데요.

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당장 피해를 받는 것은 눈과 호흡기입니다.

일단 한번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지도 않아서 심장이나 뇌같이 생명과 직접 관련있는 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준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잘 쓰고 웬만하면 외출을 안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김용훈 / 서울시 서대문구> "나이가 좀 있다보니까 외출도 가급적 자제를 하고 꼭 볼일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길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 수를 세어보니 100명 가운데 27명뿐, 10명 중 두 세명에 불과합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속에 들어옵니다.

일단 한번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지도 않습니다.

혈관까지 침투한 미세먼지는 뇌졸중, 만성호흡기질환 등을 일으키고 계속 세포를 자극해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전 국민이 간접흡연을 하는 셈입니다.

<이세원 /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폐암도 생기고,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도 위험인자고 심혈관계 질환 증가도 입증이 됐고, 담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다 나타나 있고…"

최근에는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에 뇌와 심장처럼 생명과 직접 관련있는 장기가 더 큰 악영향을 받는다는 해외연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선영 /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혈관벽에 기름이 쌓이게 한다거나 이런 상황이 벌어지거든요. 그게 동맥경화에 영향을 미쳐서 심혈관계 질환 쪽으로 진행될 수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염증을 견디고 체내 미세먼지를 자주 배출하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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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