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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업인 130여명과 자유토론…이재용 참석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기업인 130여명과 자유토론…이재용 참석
  • 송고시간 2019-01-15 15:15:11
문 대통령, 기업인 130여명과 자유토론…이재용 참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2시부터 기업인들과 함께 하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지금 한창 행사가 진행중인데 형식 없는 자유 토론으로 두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 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행사의 정식 명칭은 '2019 기업인과의 대화'입니다.

조금 전 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작됐는데, 예정대로라면 두 시간이 조금 안 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작년 7월 경제인 간담회와 비교했을때 규모는 한결 커졌습니다.

전체 참석자만 130여명 규모고, 대기업 총수 22명과 중견 기업인 39명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을 건 이번 간담회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시나리오가 없다는 점입니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반원 형태로 둘러앉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사회로 토론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격식을 파괴하기 위해 기업 총수들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질문을 하고, 대통령도 연단 없이 답변을 이어갑니다.

토론을 마친 뒤에는 문 대통령과 총수들이 나란히 청와대를 산책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오늘 미세먼지가 워낙 심한만큼, 날씨에 따라서 일정 변동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앵커]

오늘은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간담회에는 처음으로 청와대를 찾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규모를 더 키워보자면 5대 그룹을 넘어 10대 그룹 총수가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겁니다.

앞서 청와대는 "경제계와의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만큼 오늘 대화는 아무래도 혁신성장을 실제 경제 부흥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방향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강조하고 있는만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당부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큰 대기업 총수들을 한 자리에 부른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는 추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문 대통령이 연말부터 재차 강조한 '제조업 혁신 르네상스'도 오늘 모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해석이 함께 나옵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한 자리에 부른 것도, 결국 기업인들이 손을 잡고 상생을 모색할 때 제조업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란 겁니다.

한편 정부는 이 과정에서 기업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경청하고, 각 부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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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