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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앞에 무릎 꿇은 조폭…광주 7개파 3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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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찰 앞에 무릎 꿇은 조폭…광주 7개파 35명 검거
  • 송고시간 2019-01-15 19:29:30
경찰 앞에 무릎 꿇은 조폭…광주 7개파 35명 검거

[앵커]

조직폭력배들간의 세력 다툼을 위해 벌어지는 암투, 영화에서는 단골소재로 다뤄져 왔는데요.

광주에서 보복전을 벌였던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의 한 모텔 주차장 앞입니다.

10여명의 조폭이 한 남성을 둘러싼채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남성을 향해 조폭들은 바닥에 침까지 뱉으며 위협합니다.

인천과 경기, 서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들로, 하루 전 광주에서 자신의 조직원이 다른 조폭들에게 뭇매를 맞자 보복을 위해 집결한 겁니다.

나중에 합류한 조폭들은 먼저 와있던 선배 조폭을 향해 90도로 인사했고, 깎듯이 담뱃불까지 붙여주며 그들만의 서열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일부 조폭들이 하나둘씩 차량에 올라타 도망가기 시작했고, 선배 조폭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기다리던 후배 조폭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 앞에 별다른 반항도 못한채 무릎을 꿇었습니다.

서열에 따라 기세등등했던 조폭들이 공권력 앞에서 모래성처럼 무너진 것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12명의 조폭을 붙잡은데 이어, 도주한 폭력배들까지 모두 7개파 35명을 일망타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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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