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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도 손들고 질문…격식 버린 대기업 간담회

사회

연합뉴스TV 재벌 총수도 손들고 질문…격식 버린 대기업 간담회
  • 송고시간 2019-01-15 21:00:22
재벌 총수도 손들고 질문…격식 버린 대기업 간담회

[뉴스리뷰]

[앵커]

이번 대기업 간담회도 지난주 신년기자회견처럼 격식 없이 진행됐습니다.

토론을 마친 문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경내를 거닐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사회를 보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갑자기 깜짝 제안을 합니다.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워킹 미팅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상의를 탈의하고 진행을 하면 어떨까 제가 건의를 드려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일어나 자켓을 벗자, 청와대 참모진과 재벌 총수들도 한결 가벼워진 얼굴로 옷을 걸쳐둡니다.

두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이지만 미리 정해둔 형식은 없었습니다.

발언자가 현장에서 즉석에서 정해지는만큼, 첫 건의자인 황창규 KT 회장도 손을 번쩍 들고 나서야 마이크를 받아들 수 있었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혁신에 관해서 건의나 질문해주실 분, 손을 들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황창규 / KT 회장> "KT 황창규입니다. 정보 보호 규제가 다른 사람의 발목도 너무나 많이 잡고 있어서…"

토론을 마친 뒤엔 4대 재벌 기업 총수 등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습니다.

대체로 격의 없는 분위기에서 진행된 가운데 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은 반도체를 둘러싼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산책길에 문 대통령은 삼성 공장과 연구소 방문을 요청한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언제든지 찾아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사장에게는 대북 사업이 잘 풀릴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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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