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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습에 '잿빛 한반도'…약발없는 정부 대책

사회

연합뉴스TV 미세먼지 공습에 '잿빛 한반도'…약발없는 정부 대책
  • 송고시간 2019-01-15 21:01:57
미세먼지 공습에 '잿빛 한반도'…약발없는 정부 대책

[뉴스리뷰]

[앵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며칠째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그야말로 '미세먼지 비상 사태'인데요.

정부는 비상저감조치라는 응급처방을 내놨지만 국민의 불안감에 비해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 사흘째 내려진 비상저감조치.

서울 시내에서는 공회전 단속반과 운전자의 실랑이가 이어집니다 .

<현장음> "겨울인데 손님이 차 안에 타고 있는데 어떻게…주차장도 아니고 그냥 길 옆인데 이거 어떻게…"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3일 연속 내려진 것은 관측 이래 최초, 충남은 5일 연속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는 등 전국은 말 그대로 미세먼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시행하는 대응책은 긴급 처방인 비상저감조치 정도입니다.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화력발전 상한 제약을 비롯해 공공 사업장 및 공사장 운영시간 조정, 서울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이 그 주요 시행안입니다.

전문가들은 평소에도 미세먼지 유인을 줄일 수 있는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제한 등 석탄 화력발전 의존도 줄이기, 경유 차량과 선박, 공장 등 배출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저감장치 설치 의무화 등도 검토해 볼 대책으로 꼽힙니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선 무엇보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국제 협력은 초기 연구 단계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seonghye.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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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