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검찰 과거사위 위원장 사퇴…일부 단원도 사직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과거사위 위원장 사퇴…일부 단원도 사직
  • 송고시간 2019-01-15 22:16:54
검찰 과거사위 위원장 사퇴…일부 단원도 사직

[앵커]

과거 검찰의 인권침해와 검찰권 남용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 중인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장이 돌연 사임했습니다.

과거사진상조사단원도 일부 사퇴한 것으로 확인돼 활동 과정의 외압과 내홍을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활동이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최장 3개월가량 연장됐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위원장을 맡았던 김갑배 변호사가 지난달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아직 사직서가 수리된 것은 아니지만, 김 변호사는 번복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작년 10월 2차 연장 때 활동 기간을 12월까지로 못박아서 당연히 12월까지로 할 줄 알았다"며 임기가 다 돼 사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변호사의 사직에는 지난해 말 과거사위 활동 연장을 둘러싼 이견 등 내부 갈등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김영희 변호사 등 과거사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 일부 단원들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열어 조사 과정에서의 외압과 위원회 운영에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희 / 과거사진상조사단 변호사> "위원회가 과거사 진상규명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상조사단에서 용산 참사 사건을 조사하던 조사팀의 교수와 변호사 등 외부단원 2명도 사직서를 냈습니다.

용산 참사 사건은 과거 검찰 수사팀 검사의 외압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위원장 사임으로 위원회는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